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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장녀 정지이씨 임원승진

입사 2년만에 현대유엔아이 기획실장

이철원 기자 기자  2006.03.02 17: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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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상선 과장이 입사 2년만에 임원급으로 승진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말 현대상선 재무팀을 떠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
   
이씨가 지난 1일자로 정보통신기업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대표이사:전인백) 기획실장으로 선임했다. 

정 실장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졸업,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 취득 후, 외국계 광고회사에 근무한 바 있다.

고정몽헌 회장 타계후 현대상선 재정부에 경력사원으로 입사, 2005년말까지 재무 및 회계분야의 실무책임자로 일한 바 있다.

그는 입사 후 현대상선의 재정부, 회계부 등 현업부서를 거치며 경영수업의 기반을 닦았다.

현대그룹측은 "정 실장이 지난해 현대유엔아이 창립시부터 등기이사로 참여하면서 현대상선, 현대택배 등 물류솔루션 특화사업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인선배경과 관련 "현대유엔아이의 중장기 목표인 문화, 교육, 전문지식 영역의 디지털 컨텐츠와 유비쿼터스 솔루션이 결합하는 디지털 컨버젼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참신한 감각과 자질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유엔아이는 현대그룹의 중장기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유비쿼터스형 미래 첨단사업 육성을 위해 2005년 7월 설립된 정보통신기업.

최근 ▲최근 공공기관의 주요사업 수주, ▲현대그룹의 해외 사업망을 기반으로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유비쿼터스시티 프로젝트 참여 등 IT서비스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실장은 성격이 조용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해 고 정몽헌 회장 타계후 벌어진 경영권분쟁 때도 현정은 회장을 소리없이 적극 도왔다.

현대그룹 입사후에도 현정은 회장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현대상선 유니버설 퀸호 명명식 등을 수행하면서 그룹 안팎으로 활동범위를 넓혀 왔다. 

그룹 관계자는 "정 실장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 편이며 업무 추진력이 강한데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과 함께 사내교육을 받는 등 인간적인 친화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