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오롱노조가 2일 오후 2시15분께 국회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실을 방문, (주)코오롱의 노조 탄압 등에 항의 농성을 시작했으나 2시간 여 만에 자진 해산했다.
노조 상급단체인 화섬연맹과 김근태 의원 보좌관실에 따르면, 화섬연맹 김진년 대구경북지역본부장과 코오롱노조 정리해고자 3명 등 총 4명은 이날 김근태 의원 국회 내 사무실을 방문, 코오롱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점거농성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김근태 의원의 부재로 농성단은 국회에서 철수했다.
화섬연맹 유영구 교육선전실장은 “국회에서 노조측 요구안을 전달하고, 수용을 촉구하는 면담 일정을 확정받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과 김근태 의원은 오는 7일 오전 11시께 (주)코오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만날 예정이다.
노조측 관계자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구속을 각오하고 점거 농성에 돌입했으나 국회 본회의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김근태 의원이 국회에 있지 않고 지방에 있는 상황이어서 두 시간 동안 면담 형식으로 대화를 마무리하고 농성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근태 의원실측은 “코오롱노조가 점거농성을 한 것이 아니고 두시간 동안 간담회를 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측은 면담이 예정된 오는 7일 김근태 의원을 만나 ▲(주)코오롱의 부당노동행위와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시켜줄 것 ▲정부와 정치권, 관련 국가기관이 코오롱 사태의 해결에 모든 정치력과 행정력을 동원해 줄 것 등을 다시 촉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