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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일 저녁 철도노조에 공권력 투입”

파업참여자 1만1760명…복귀자는 1142명 그쳐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3.02 11: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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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찰은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철도공사 노조 파업현장에 공권력을 투입, 파업 중인 노조원을 강제 해산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아직 구체적인 시각을 확정하지는 못했으나 조만간 공권력 투입이 이뤄질 것”이라며 파업농성에 대한 강제해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공권력 투입 시기는 이르면 오늘 저녁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파업 돌입 첫날인 지난 1일 철도노조 지도부 1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상태다. 노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다.

철도노조는 경찰의 검거방침에 따라 2일 오전 10시30분, 전 조합원에 대한 산개투쟁을 하달하는 등 결사항전의 태세로 전면 돌입한 상태다.

전국철도노조 김영훈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전국 철도노조 조합원에 대해 산개 후 중앙의 명령을 사수해 단일하고 일사불란한 대오를 유지하도록 지침을 하달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철도노조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1일 오전 1시부터 근무지를 이탈, 파업 대오에 속속 결합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3시 현재 파업 참여자는 1만1760명이고 복귀자는 1142명으로 집계됐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철도노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정부가 철도노동자의 공공성 요구를 공권력으로 침탈할 경우 반역사적이고 몰시대적인 작태로 규정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