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국산 양식어류에서만 발견됐던 발암물질 말라카이트 그린이 국내산 송어 및 향어에서 검출돼 방역당국 및 수산양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내수면 양식장 65곳 가운데 32곳에서 기르고 있는 송어 및 향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긴급 출하 중지 조치됐다. 국내산 양식어류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부는 “강원도 13곳 경북 10곳 등 국내에서 양식되는 활넙치 및 활송어, 뱀장어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7개 지역 양식장 34곳에서 기르는 송어 및 향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사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발암물질이 나온 경위 등에 대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해양부는 오전 11시20분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검사결과 및 정부 입장 등을 공식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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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이트 그린이란
말라카이트 그린은 포르말린과 함께 백점병(물고기의 몸체에 하얀점이 생기는 병)에 걸린 물고기를 치료하는 발암물질이다.
기생충이 있는 어항, 즉 갇힌 공간에서 길러지는 민물고기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 병에 걸린 물고기를 섭취하면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