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부터 대북사업에 참여했으며 지난 1989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 때도 수행했었다.
1998년 현대건설사장으로 승진한 후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단장,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1년뒤에 설립한 현대아산의 초대 사장을 맡아 현대의 대북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후 고 정 명예회장 및 정몽헌 회장과 함께 대북사업의 주축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김 전 부회장은 2003년 고 정몽헌회장의 자살이후 대북민간사업의 실질적인 총책임자역을 맡아오다 현대아산이 현정은 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지난 8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이날 부회장직까지 박탈을 당함으로써 ‘36년 현대맨’에서 물러나는 치욕을 당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