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의 대북사업을 전담해 온 김윤규 부회장을 그룹에서 완전 퇴출시켰다.
현 회장은 그룹 자체감사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나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한데 이어 이번에는 김윤규 부회장을 부회장 직위마저 박탈했다.
현대아산은 적선동 현대빌딩 12층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씨의 부회장직 해임을 결의했다.
해임사유는 남북경협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각종 개인비리와 직권남용, 독단적 업무처리 등으로 회사와 사업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회사에 심각한 손해를 입혔다는 것.
이사회는 현정은 회장과 윤만준 사장, 심재원 부사장 등 3명의 현대아산 이사가 참석했다.
이사회는 이와함께 지난 8월 이사회에서
결의된 김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건에 대한 승인을 받기 위해 11월 22일 오전 10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씨를 등기이사에서도 해임키로
했다.
이사회 직후 윤만준 사장은 "남북협력기금 유용설은 보직해임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추후 고발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