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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투 선두놓고 엎치락 뒤치락

3분기말 기준 자산 운용사별 수탁고 동향

임경오 기자 기자  2005.10.05 11: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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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간접자산운용업법 시행된 이후 파생투자상품이 인기를 얻어가면서 자산운용사의 자금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투신운용과 대한투신운용이 업계 수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5일 한국펀드평가가 분석한 자산운용사별 수탁고 동향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은 지난해말 수탁고가 22조777억원으로 1위였으나 올 1분기와 2분기엔 수탁고가 소폭 감소하면서 대한투신운용에 1위자리를 내줬다가 3분기엔 21조6519억원으로 다시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투신운용은 2분기 22조1714억원으로 1위였다가 3분기 21조5714억원으로 수탁고가 소폭 감소하면서 삼성에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내줬다.

우리투신운용 합병영향 5위 껑충

수탁고 3위는 한국운용이며 1년새 변화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3분기 수탁고는 19조9536억원을 기록했다. 4위는 KB로 3분기 수탁고가 13조3351억원이며 역시 1년째 부동의 4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LG투신운용과 우리투신운용이 지난 5월31일 우리자산운용으로 합병한 이후 업계 6위로 도약한데 이어 3분기에는 푸르덴셜을 앞지르면서 업계 5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고있다.<아래 자산운용사 수탁고 표 참조 >

        

 
                             *자료제공)  한국펀드평가                                                                      <단위 = 억원>

3분기말 현재 시장점유율 5%이상인 운용사는 45개 운용사 가운데 5개사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점유율이 10%를 넘는 운용사는 삼성투신, 대한투신, 한국운용 3개사 뿐이다.

그러나 대형사들의 수탁고는 정체된 상태에서 중소형사들의 약진으로 인해 연초이후 시장 점유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삼성투신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말 12.2%에서 지속적으로 감소, 3분기말 10.8%를 기록했으며 다른 대형운용사들의 시장점유율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음.

이와는 반대로 시장점유율이 1% 미만인 운용사도 45개 운용사 가운데 18개사로 나타나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 수탁고 한국운용 가장 많이 늘어

한편 3분기에 수탁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운용사는 한국운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운용은 동원투신과 합병이후 합병과정에 노사간의 마찰로 인해 많은 진통이 있었으나 3분기에는 이러한 합병관련 문제들이 점차적으로 해소되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전개되면서 1조9144억원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은 적립식 펀드 인기 수혜를 가장 많이 받으면서 꾸준한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유리자산운용 최근 운용실적이 좋으면서 전체운용자금의 절반에 해당되는 자금이 3분기에 들어올 정도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이후 수탁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운용사는 우리자산운용이었으며 랜드마크투신운용도 지난 4월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수탁고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