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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효과' 종로 일대 부동산 가격 강세

국민은행, 9월동향 전국적으론 0.2%에 그쳐

양세훈 기자 기자  2005.10.05 1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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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일대 부동산이 청계천 복원에 따른 가격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일 국민은행의 ‘9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한달전에 비해 평균 0.2%가 올랐다. 이는 한달전 0.4% 상승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은 강북지역 14개 자치구가 평균 0.5% 상승했지만 강남은 0.2%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지역 가운데 특히 종로구는 청계천 복원에 따른 효과로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2.1%의 상승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영등포구 1.8%, 양천구 1.1%의 순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수도권 집값 상승의 진앙지로 통했던 강남구 및 강동구, 분당, 과천 등은 0.5%~1.4% 하락, 두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값은 서울 1.7%, 수도권 1.7% 등으로 전국 평균 1.1%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 및 연립주택의 상승률이 0.3%로 아파트의 상승률 0.2%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대구 서구(2.6%) 및 중구(1.3%), 경기 광명(1.3%), 강원 원주(1.1%) 등의 순으로 집값이 올랐다.

국민은행은 “8․31 부동산 대책으로 매매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전세값은 이달 후반으로 가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