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국도 1648개 교량이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은 5일 국토관리청
국정감사에서 일반국도에 있는 전체 4216개 교량 중 1648개의 교량이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 39%의 교량이 지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도 6호선에 위치한 경기 양평의 용담대교의 경우 2380m, 남양주의 신양수대교 2180m, 국도 46호선에 위치한 춘천의 등선교는 2000m, 그리고 일반국도 39호선의 경기도 고양의 행주대교는 1460m로 내진설계가 안됀 500m이상의 대형 교량만도 38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진설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99년 이후에 준공된 교량도 대전 지방 국토 관리청 관할에 2002년과, 2003년에도 내진설계를 하지 않고 교량을 건설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건교부가 내진성능평가 결과 우선적으로 보강이 필요한 682개교를 지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201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04년까지 92개교만 보강을 했고, ’05년에는 17개교 보강 추진 에 있어 건교부의 2010까지 완료 계획은 요원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토관리청은 지진에 대비한 교량의 내진설계 보강을 2010년까지 마칠 수 있는지, 그리고 사업의 진행이 더딘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