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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선인터넷 표준 ‘와이파이’ 세계진출

ETRI, W3C에서 국제표준 협력키로… 국제시장 선점우위 전망

조윤성 기자 기자  2005.10.04 1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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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 세계 웹(Web)표준화에 국산 토종 무선인터넷 표준인 와이파이(WIPI)가 적용될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ETRI는 W3C가 최근 공개한 ‘모바일 웹 표준화’ 활동의 범위에 관한 문서에서 공식적으로 WIPI와 표준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러한 성과는 W3C를 통하여 WIPI가 단순히 국내 표준만이 아닌 국제표준으로 도약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높게 평가된다.

현재는 세계 각국의 개별 이동통신사나 단말제조사별 표준이 제 각각이어서 이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절실한 실정이다.

ETRI는 웹 관련 국제표준화 기구인 W3C에 한국의 단말보급률과 무선인터넷 사용률 등 모바일 환경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면서 WIPI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 및 인식 개선을 통해 표준화 관련, 상호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W3C는 한국이 모바일 분야 세계 선두그룹임을 인지하고 한국의 경험을 수용, 표준화에 적극 반영코자 이번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IPI는 ‘한국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으로 향후 상호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한국의 상황이 반영된 모바일 웹 표준이 나올것으로 ETRI는 기대했다.

ETRI는 또한 WIPI가 W3C와 상호협력으로 기대되는 이익으로 향후 상호 인증을 들었는데 이렇게 된다면 WIPI가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케 될것이며 W3C가 계획하고 있는 ‘모바일 OK’와 같은 표준 인증마크 제도 도입시 한국의 상황이 잘 반영돼 국제시장 선점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것 이라고 전망했다.

ETRI는 개발도상국과 같이 유선 인터넷보다 무선 인터넷이 우선적으로 보급이 예상되는 시장에서는 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W3C는 지난 6월부터 텔레매틱스, 홈 네트워크 등 웹을 사용하는 각종 모바일 단말을 위한 모바일 웹 표준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모바일 환경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브라우징을 위해서도 표준화 작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ETRI 기반기술연구소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장인 이승윤 박사는 “ W3C의 모바일 웹 표준화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W3C에서 앞으로 모바일/유비쿼터스 웹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국 모바일 환경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수성을 입증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W3C의 모바일 웹 표준화 활동에는 NTT 도코모, 노키아, 보다폰, 에릭슨, 프랑스텔레콤 등의 주요 모바일 기업들뿐 아니라 구글, AOL 등의 컨텐츠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