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3일 최근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해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6개월 정도 선반영하는 정책집행(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금통위에서 본격 검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최근 박승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의 방향조정을 검토할 단계라며 통화정책 스탠스의 변화를 명확하게 천명하고 이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기 때문에 SK증권 측은 오는 11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80%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지난 8월 산업생산이 7월에 비해 증가율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현대차 파업이라는 변수가 있었던 데다 상반기의 4%에 비해서 7,8월 전체적으로 6%대로 산업생산이 여전히 개선추세가 유효하다는 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SK증권측은 전망했다.
SK증권은 이에 따라 금융시장도 금리인상 기대에 맞춰 움직이고 있으며 정책당국이 지적한 '자원배분 왜곡'이 일부 해소되는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동결 경정이 나올 경우 금융시장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통화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인상폭 0.25%P 가능성 높아
따라서 이달 금리인상을 전제로 채권 투자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SK증권측은 주장했다.
다만 매출액 300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경련 조사에서도 기업의 86%가 0.50%P 인상에 반대하는 등 재계가 큰폭의 인상엔 큰 저항감을 갖고 있어 인상폭은 0.25%P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콜금리가 동결되지 않고 0.25%P 인상된다면 금통위는 한발 더 나아가 향후 여건에 따라 완만한 인상 또는 공격적인 인상 기조등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SK증권측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