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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범 통합 신한은행장 누가 될까

은행권, 신상훈 현 신한은행장 유력 예상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10 18: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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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합 은행의 초대 행장을 누가 이끌게될지에 은행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추진위원회가 신한·조흥은행 직원 간의 직급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은 대신 새로운 인사체계(HR)를 도입하는 방안을 통합은행장에게 건의키로 하는 등 사실상 모든 권한이 초대 행장에게 부여되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판도를 다음 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신상훈 현 신한은행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두 은행은 통합의 최대 쟁점이었던 은행 명칭이 ‘신한’으로 확정된 가운데 오는 15일 각각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두 은행의 통합을 승인하는 동시에, 통합 신한은행의 초대 행장을 선임하면서 통합 작업에 가속도를 붙이게 된다.

통합은행장은 이날 주총을 통해 신한지주의 라응찬 회장과 이인호 사장,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된 ‘자회사경영권리위원회’가 추천하고 주주들이 의결하는 형식으로 선출된다.

일각에서는 통합은행장으로는 제3의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결정권을 라응찬 회장이 쥐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없어보이고 결국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유력하다는 게 은행권의 한결같은 시각이다.

반대로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는 등 취임 이후 은행을 잘 이끌어 온 점이 고려돼 통합은행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주총은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동시 주총이지만 존속법인이 조흥은행이기 때문에 명목상 조흥은행 주총 형식으로 치러지게 된다.

신한지주는 주총 다음 날인 16일 정기이사회를 갖고 통합작업의 마무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통합 신한은행은 오는 4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흥은행은 창립 108년만에 간판을 내리게 됐고, 전국의 조흥은행 본점과 지점은 4월1일부터 신한은행으로 간판을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