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쇼핑이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하락, 체면을 여지없이 구겼다.
이로써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은 피할수 없게 됐으며 나아가 일반인과 롯데쇼핑 직원은 먹을게 없고 신동빈의 금고만 채워주게됐다는 비아냥을 당분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 40만원보다 겨우(?) 2만원 높은 42만원으로 출발, 42만5500원까지 소폭 오르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시초가보다 1만3000원 하락한 3.1%나 떨어짐으로써 거의 공모가 수준으로 돌아갔다.
공모를 위해 5조원이 훨씬 높게 자금이 들어왔지만 상장첫날 주가가 거의 공모가 수준으로 돌아감으로써 애써 자금을 마련했던 투자자들은 허탈하게 됐다.
이같은 가격은 전날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돼 21.60달러(약42만원)를 기록한 GDR에 비해서도 원주로 환산할 경우 가격인 42만원선보다 낮은 것이어서 해외투자자들마저 불안케하고 있다.
이와반면 경쟁사인 신세계는 주가가 1500원 소폭 상승, 45만3500원을 기록함으로써 대조를 보였다.
이로써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11조6284억원으로 신세계 8조5532억원에 비해 3조여원 더 크지만 주식수 시가총액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주가만을 놓고 비교할 때는 롯데쇼핑의 주가가 신세계를 넘어서지 못함으로써 주가에 관한한 롯데쇼핑이 당분간 2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주가는 낮았지만 423만7627주를 보유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1조7247억1418만원을 챙겨 장부상이긴 하지만 돈벼락을 맞게 됐다.
한편 글로비스가 지난해 12월 26일 상장될때 시초가가 공모가의 200%선에서 결정됐으며 종가도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공모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기록하면 롯데쇼핑의 상장 첫날 주가 수준은 공모효과가 있음에도 하락했다는 면에서 롯데쇼핑을 당혹하게 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