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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판단에 콜금리 0.25%p 인상(상보)

금리 상승이 환율에는 무리 주지 않을 것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2.09 13: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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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 목표를 연 3.75%에서 연 4.0%까지 0.25%p 상향조정한다고 9일 발표했다.

유동성조절대출금리는 연 3.50%에서 연 3.75%로 총액 한도 대출 금리는 연 2.0%에서 연 2.25%로 각각 인상된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콜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 소비와 내수가 활발하고 제조와 서비스업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경제는 성장, 물가, 국제수지가 모두 균형을 이루는 정상적인 성장괘도에 들어섰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들어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돌출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올해 5%대 성장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환율이 급격히 하락함에도 금리인상을 단행한 배경에 대해서는 “환율 급락은 일시적인 요인일 뿐이고 3~4월에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라며 “시장에 교란을 주는 불안 요인은 절대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리를 올리면 환율이 떨어진다는 공식을 한은이 검증해 본 결과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 시장에서는 환율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나타내고 증권시장에서는 환율을 올리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결국 금리인상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함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는 그동안의 저금리 정책의 부작용을 줄여가기 위해 통화정책을 점차 중립 기조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이어 “금통위는 앞으로도 시장의 안정과 성장 촉진을 뒷받침 하는 방향 안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