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금융산업 건전성 관찰 필요하다”

상호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 모니터링 강화

이인우 기자 기자  2006.02.09 11:46: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재정경제부 김석동 차관보는 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금융산업에서 관찰이 필요한 징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국내 금융산업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로 보이지만 상호저축은행 등 일부  서민금융기관의 건전성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조기경보시스템(WEF)을 통해 점검한 올 1월말 경제상황을 보면 원자재와 금융산업 부문에서 일부 관찰이 필요한 징후가 나타났다”며 “중장기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지표를 개발하는 등 조기경보시스템을 보완하고 금융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경기속보지표는 1월중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고 할인점 매출은 18.4%, 신용카드 18.8% 등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내수회복의 흐름이 강화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점차 빨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 내수판매는 작년 연말 특소세 환원을 앞둔 사전 구매가 일어난데 따른 반사 효과로 3.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통계청이 이달말 발표할 예정인 1월 산업활동 동향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생산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차관보는 이와 함께 정부지원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 장기 ․ 저가 임대 산업용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토지가격 상승으로 임대 수요가 증가하는데도 임대용지 공급은 부족하다며 “혁신형 중소기업, 창업기업 등을 포함한 지방이전 기업, 협력중소기업과 동반 이전하는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50년간 임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비수도권 산업용지 임대료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수준으로 하는 한편,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입지와 수요가 확인된 지역을 장기ㆍ저가 임대 산업용지로 선정해 연내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