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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보수적 인사관행에 새바람

월가 투자은행 수준 기술거래 전문인력 공모

김보리 기자 기자  2006.02.09 11: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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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산업은행은 팀장급이 포함된 기술거래전문인력을 대내외 공모방식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술력은 우수하나 담보부족 등으로 금융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산은은 이번 공모는 외부의 고급인력과 능력이 검증된 내부인력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파생상품설계 및 법률자문 등 제한적으로 외부영입이 이루어지던 관례에서 벗어나 핵심분야까지 문호를 개방키로 한 것은 국책은행의 보수적 인사관행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혁 인력개발부장은 “신임 김창록 총재의 혁신하는 자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지난 50여년간 지속돼 온 순혈주의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핵심분야에 대한 공모를 확대함으로써 ‘월가의 투자은행 수준’으로 전문인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은은 지난달 기술지원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산업기술부를‘산은기술평가원’으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