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코스닥 러브콜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는 7일째 매도하고 있지만 코스닥에서는 나흘째 순매수를 펼치고 있는데다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외국인들이 코스닥에서 나흘이상 연속 순매수한 경우는 올들어 여러번 있지만 이번처럼 최근 4일간의 매수규모가 1000억원에 육박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최근 외국인의 매기가 코스닥으로 이동하는게 아니냐는 섣부른 예단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날 27일부터 30일까지 총 958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28일이후 사흘동안만 놓고보더라도 9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적극 사자에 나섰다.
특히 29,30일엔 연속으로 하루 300억원 이상 사들였다. 외국인이 올들어 코스닥에서 300억원 이상 매수한 날은 최근 이틀을 제외하곤 총5일밖에 안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29,30일 이틀간 689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외국인들이 코스닥비중을 크게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틀간 매수규모론 올들어 최고
이틀간 매수규모로는 올들어 최고이고 지난해 4월이후로 최대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4월이후 3개월이 지난 7월부터 코스닥은 본격 상승 궤도에 들어섰었다.
게다가 미국증시도 분기 기준으로 볼때 다우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스닥은 올1분기만 제외하고 계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3분기에도 4%이상 상승하는데 성공, 코스닥의 매기는 일시적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물론 최근들어 급등한 데다 수급여건으로만 상승하기엔 600P선이 부담스럽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코스닥 대표주들의 이익추정치 변동성이 커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7일 연속 이상 순매수한 종목이 12개종목이나 된다. 대형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나래시스템 퓨처시스템등의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