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 이후 국민을 고통 속으로 내몰고 160조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국민의 혈세를
쏟아붓게 만든 대기업. 차입경영의
황제였던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고 해외도피 때 새로운 기업지배구조를 세워 올린 계열사들은 오히려 구조조정 후 국제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더 상승하고 있다.
한때 재계서열 1위 자리를 고수했던 현대그룹의 주력기업들이 매각될 수 밖에 없었던 결정적 요인도 바로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있었다는 게 학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왜곡된 기업지배구조는 국민경제를 언제 어떤 위기로 몰아 넣을지 모른다. 본지가 이 란을 통해 연중 기획 시리즈로 주요그룹의 현황을 점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