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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신성장동력-디지틀 콘텐츠

이만재 에트리 디지털콘텐츠 연구단장

문창동 기자 기자  2005.09.30 22: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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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성장동력 어떤 엔진 달까

6, 디지털 콘텐츠- 이만재 단장(에트리 디지털 콘텐츠 연구단)

세계적으로 매년 20% 이상의 초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이 분야의 시장규모는 전세계적으로 보면 무려 1512억달러(약 15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만해도 59억달러(약 5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흔히들 디지털 콘텐츠 및 SW 솔루션은 한계비용이 ‘0’인 신산업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물리적인 한계가 없기 때문에 시장의 규모가 무한대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고, 그 성장의 바닥을 다지는 일은 에트리(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시연구단(디지털콘텐츠연구단)에게 모든 것이 맡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 작업의 책임자가 이만재 단장(57)이다.  
“우리 디시연구단이 맡고 있는 일은 여러가지 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굳이 첫 번째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영화의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들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타이타닉과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은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영화들이지요. 우리나라 영화 가운데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 ‘역도산’ 등에도 우리 기술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 단장은 아울러 실제 사람(스턴트맨 포함)아 연기하기에 매우 위험한 역할을 가상의 배우를 통해 만드는 ‘디지털 액터’ 기술을 개발하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오스트레일리아의 모 연구소와는 물이나 불, 연기 등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큰 흥행성공을 거둔 ‘반지의 제왕’에 버금가는 이른바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선보이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이 단장은 나아가 “우리나라의 많은 중소 게임업체들을 지원하는 것 또한 우리 에트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에트리는 현재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지체 장애인들이 자신의 얼굴 근육만을 움직여도 자신이 타고 있는 휠체어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