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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신성장동력-디지털 텔레비전

이춘 엘지전자 디지틀 텔레비전 연구소장

문창동 기자 기자  2005.09.30 22: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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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동력 어떤 엔진을 달까

4, 디지털 텔레비전- 이춘 소장 (엘지전자 디지털 텔레비전 연구소)

“그동안 흑백에서 컬러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텔레비전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엘지전자 디지털 텔레비전 연구소 이춘 소장(47)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게 접하고 있는 전자제품 가운데 하나인 텔레비전이 앞으로 3차원 텔레비전으로 대체될 것이라면서 “오는 2012이면 ‘실감 텔레비전’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소장은 “현재 영상처리 방법에 관련된 규약 정도가 논의되고 있을 뿐이지만, 우리나라 업계에게 있어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사실 우리나라 업체들은 아날로그 텔레비전 시절에는 외국의 기술개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따라가기’에 바빴던 것이 사실이다.
이 소장은 그러나 “디지털 텔레비전 분야에서는 어느 외국업체들보다도 앞서가고 있으며, 앒으로 3차원 텔레비전 분야에서는 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개발만 잘해서 앞서간다는 것 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후발업체들이 우리 보조에 맞춰 따라오게 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협력업체들과 상생하는 전략도 아주 긴요하지요”
이 소장은 이를 위해 아주 중요한 언급을 했다.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하지만, 시장을 키우는데는 긴밀하게 손을 잡아야 한다’
이 소장은 아울러 정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문했다. “ 신성장 품목에 대해 지원을 하는 방식을 비즈니스 모델까지 고려하는 체제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기술을 중요시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만, 콘텐츠와 같은 인프라에도 눈길을 줘야 합니다.”
이와함께 “디지털화를 통해 통신과 방송 등이 결합하는 컨버전스 추세에서 기술만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면 자칫 엉뚱한 길로 접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디지털 텔레비전에 관한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첫발이 홈미디어센터 입니다. 그들은 PC와 텔레비전의 접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텔레비전은 디지털 방송시대의 핵심기기다. 따라서 향후 전자시장의 주도권을 좌우할 기술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디지털 텔레비전 뿐만 아니라 메모리반도체와 TFT-LCD 등 핵심부품에 있어서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2012년 디지털 텔레비전 분야 수출액 447억 달러, 부가가치 생산 24조3600억원, 고용창출 58만여명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