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내은행들 지난해 순익은 많이 냈으나…

충당금 전입 감소 영업외이익 등 기인 영업능력 제고 절실

김보리 기자 기자  2006.02.02 19:33:2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조6023억원으로 52.4% 증가한 13조377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영업능력이 아닌, 영업외 이익에 기인한 것이어서 국내 은행들의 경쟁력제고가 절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2005년 국내은행의 영업실적'에 따르면 부실여신 발생 감소로 충당금전입액이 2004년 9조6483억원에서 지난해엔 5조1574억원으로 4조4909억원 감소했고 출자전환 기업의 실적 호전으로 영업외이익은 2004년 3조2436억원에서 지난해 3조4921억원으로 2485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수익성지표는 ROA 1.24%, ROE 17.78%로 미국상업은행 수준 ROA 1.34%, ROE 13.19%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순이익 증가의 대부분이 기존에 적립해둔 충당금 환입 및 비경상적 영업외이익이 대규모로 발생했기 때문으로 은행의 본질적인 영업능력이 제고된 것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인 수익다각화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은행에 대한 업무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