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부피가 큰 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경우 대형마트까지 가는 수고와 시간을 덜고 가격 또한 저렴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일반생활용품에 비해 화장지, 유아용 기저귀, 라면박스 등 부피가 큰 생활용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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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2월에 아들을 출산한 박은미 씨(33)는 “마트나 시장에 나가면 번거롭기도 하지만 부피가 큰 제품은 혼자서 들고 올 수 없었다”며 “같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무료배송까지 해줘 인터넷으로 구입한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축하선물도 직접 들고 오기보다는 기저귀와 과일류 등을 직접 집으로 배달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달에 정기적으로 나가는 소모품인 화장지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밖에 아이들 간식용이나 빈번히 끼니용으로 즐겨먹는 라면의 경우에도 박스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중반기 월 평균 2000건이 판매됐던 라면은 최근 한달사이 4000여건으로 중순께 대비 2배가량이 증가했다.
한편, 이번 명절인 설의 경우에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선물용 과일박스나 정육세트 등도 고객이 대부분 선물을 직접 받는 배송지로 주문하는 경향이 늘었다. 이런 경향도 부피가 큰 제품의 경우 직접 무거운 것을 들고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줄이자라는 측면의 한 사례로 볼수 있다.
G마켓 김양수 팀장은 “고객들이 이제는 생활용품 중 부피가 큰 제품을 일일이 현장에서 구매하는 쇼핑의 번거로움을 줄이려는 측면이 강하다”며
“앞으로는 더욱 이같은 쇼핑추세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