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중수 사장(사진)은 “그동안 KT는 민영화 이후에도 안정적인 보편적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어촌 초고속인터넷 보급 등 공익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향후에도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T산업의 리더로서 산업내/산업간 협력 확대를 통해 통신산업을 블루오션화 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이것이 곧 고객과 KT, 통신산업, 우리나라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KT는 고객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줌으로써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원더경영 실천을 위해 연말까지 비전, 전략, 기업문화, 경영제도, 고객서비스 등 경영시스템 전반을 고객관점에서 새롭게 정비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만들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Great KT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성장엔진 발굴을 위해서 기존에 KT가 제공하던 컨텐츠, 단말, 네트워크를 고객의 관점에서 생활패턴에 맞게 재결합해서 생활가치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교통, 건설, 교육 건강 등 새로운 영역과의 결합을 통해 U-시티 등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KT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놀라운 감동을 주기 위한 첫 시도로 국내 1위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NH의 지분 51%(280억원) 출자를 결정함으로써 디지털 컨텐츠사업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KT가 디지털 컨텐츠사업에 진출함으로써 KT그룹이 제공하는 메가패스, 홈엔, 핌(Fimm), 스카이라이프 등의 서비스가 가격, 속도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놀라운 감동을 제공하고, 기존사업자의 영역 침범이나 경쟁이 아니라 시장 규모를 키워 타 산업의 사업자와 윈윈할 수 있는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과 국가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KT는 남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혔던 원더경영의 3대 실천사항인 고객관점, 주인의식, 열린문화를 강력히 추진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 KT’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남사장은 발표를 마치면서 “KT가 추구할 업의 본질은 네트워크 제공이 아니라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토털 밸류 프로바이더(Total Value Provider)’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고객관점에서 새로운 성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혁신을 통해 2007년까지 고객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주는 회사, 2010년에는 세계적으로 놀라움으로 인정받는 회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