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급등하면서 현금보유자들이 큰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 들어가자니 먹을게 별로 없을 것 같고 바라만 보자니 속만 탄다.
특히 소액 투자자는 주가가 오를 수록 살만한 주식이 자꾸 줄어들면서 설 땅마저 좁아져가고 있다.
이같은 투자자들이라면 최근의 조정이 끝나고 3월이후 주가가 재상승하기 시작하면 과감하게 주식워런트증권(ELW)에 승부를 걸어보자.
예컨대 극히 소액으로도 사실상 삼성전자 주식을 살수 있는 효과가 있으면서도 주가가 오르면 삼성전자 현물주식보다 4~5배 더 오르므로 그동안 상승장에서 왕따됐던 설움을 일거에 만회할수 있다.
삼성증권의 전균 연구위원은 "소액으로도 투자할수 있으면서도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ELW시장이 올 상반기중으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물론 고수익은 고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투자금액을 순식간에 날릴수도 있기때문에 큰금액을 투입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 ELW 매력은 소액으로 비싼 주식 사고도 고수익 가능
삼성전자를 사려면 주당 70만원만 잡는다 하더라도 거래소 거래 최소단위인 10주를 사려면 최소 700만원이 필요하다.
이때 A란 투자자는 500만원밖에 없다고 가정할 경우 이 투자자가 과거엔 삼성전자를 사려면 두가지 방법밖에 없었다.주가가 주당 50만원으로 떨어지든지 아니면 최소 2분의 1이하로 액면분할 하든지...
액면분할 가능성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계속 부인하고 있으므로 결국은 주가가 50만원까지 하락해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만약 그 가격까지 떨어지면 다행이지만 현재 추세로 볼때는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그러면 이 투자자는 울며겨자먹기로 다른 주식을 사야한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을 활용하면 이같은 고민은 가볍게 해결된다. 오히려 500만원을 투자하고서도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산 700만원보다 훨씬 고수익을 낼수 있다. 즉 레버리지 효과가 큰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삼성전자등 현물주식의 ELW는 한 주를 수 십주로 쪼개놓은게 대부분(아래 '전환비율이란' 참조)이어서 예컨대 삼성전자 ELW 10주를 수만원에 매입할수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삼성전자 주가 흐름을 공부하기 위해 삼성전자 ELW 10주를 시험삼아 사보는 것도 좋다
또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가 하락할 경우 주식투자자는 속절없이 손실을 보지만 ELW를 잘만 활용하면 하락장에서도 역시 고수익을 낼수 있다. 물론 상승장에서도 손실을 볼수 있다는게 단점이지만 추세만 잘타면 소액으로 큰수익을 낼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히 매력적인 새 상품시장이라고 하겠다.
◆ ELW 계좌 따로 필요없이 주식계좌 잔고로 거래가능
ELW를 쉽게 말하면 '주식계좌로 하는 옵션'이다. 따라서 선물옵션 계좌의 경우 1500만원의 증거금을 들여 따로 개설해야 하지만 ELW는 주식계좌의 돈을 이용해 매매하면되며 증거금이 따로 필요없다.
즉 옵션은 단 수만원어치를 사더라도 1500만원이 필요하지만 ELW는 수만원어치를 사기위해서는 주식계좌잔고에 수만원만 있더라도 거래가 가능하다.
또 주식처럼 사고팔기 때문에 옵션과 같은 신규매도는 없고 전부 신규매수뿐이다. 즉 매도는 청산매도만 있을 뿐 신규매도는 없는 것이다.ELW는 만기가 길어 시간가치 감소로 인한 급락 위험도 적다는 점에서 옵션과 다르다.
그러나 ELW는 '옵션'과 같은 수익구조를 가진 '주식'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상승기는 물론 하락기에도 이익이 날수도 있으며 반대로 손해를 볼수도 있다.지난해 12월 출범한 ELW의 상승률은 현물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현물주가가 60%의 상승률을 보이자 하이닉스 ELW 콜은 무려 27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또 지금도 현물주가가 1% 오르면 ELW콜은 4~5% 오르고 1% 하락하면 4~5%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삼성전자 주식을 70만원씩에 10주(700만원)사서 20% 오르면 140만원 수익이지만 ELW콜은 예컨대 300만원어치 샀을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20% 오른다면 250만~300만원의 수익이 난다.
투자금액은 반이 안되더라도 수익은 배 가까이 더 발생한 것이다. 물론 주가가 하락할 경우엔 손실률이 더 크지만 손실은 투자금액에 한정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주가가 하락추세일 경우에는 풋으로 갈아타면 역시 수익이 난다.
◆ ELW '공공의 적'은 주가가 횡보하는 것
그러므로 ELW는 추세가 확신이 설경우에 투자한다. 즉 상승추세면 콜, 하락추세면 풋에 투자해서 그 추세가 맞으면 고수익이 나고 추세에 역행할 경우엔 손실을 보게 된다. 이는 자칫 남들은 상승장에서 모두가 수익날 때 자신만 덩그러니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LW의 '공공의 적'은 주가가 어느 한쪽으로 크게 움직이지 않고 횡보하는 경우이다. 이럴 경우 콜이든 풋이든 하락하게 된다.
콜이든 풋이든 행사가는 현재 주가보다 먼 금액(외가격)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가는 움직이지않고 시간만 흘러가면 만기일날 행사가격에 접근할 가능성이 그만큼 확률상 떨어진다는 얘기이고 그럴수록 프리미엄은 자신이 지불했던 것보다 자꾸 하락해가는 것이다.
또 상승장에서 풋에 투자하거나 하락장에서 콜에 투자하면 역시 큰 손실을 보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시말해 ELW는 주가가 조금만 급등락해도 손실률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투자금액을 모두 투입하는 것보다는 일부를 떼어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가져가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많다.
아무튼 2월은 그동안 코스피가 1400포인트까지 상승했던데 대한 차익매물 출회등으로 기간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2월엔 횡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ELW투자를 자제하고 3월이후 본격 재상승때 삼성전자 하이닉스국민은행등 콜 발행종목들에 대해 소액씩 분산투자하면 수십~수백%의 고수익은 단 수개월이면 가능하다.
◆ 삼성전자 ELW 콜 투자사례
지금부터는 ELW의 이해를 돕기위해 실제 거래되는 사례를 설명해보겠다.
A란 투자자가 만기가 오는 5월 10일이고 행사가격이 80만원인 삼성전자 ELW콜 10주를 주당 1만원씩에 B란 투자자한테서 1월31일 샀다고 가정한다.
만약 만기일인 5월10일 당일날 삼성전자 주가 종가가 행사가인 80만원을 넘어가면 A는 B에게 무조건 80만원에 살수 있는 것이다. 콜의 행사가라는 의미는 주식이 얼마까지 오르든 '무조건 행사가에서 살수 있다'는 것이다.
즉 5월10일 삼성전자 주가가 정확히 90만원에 끝났다고 가정할 경우 A는 B로부터 90만원짜리 삼성전자 주식을 80만원씩에 인수할수 있고 B는 90만원짜리 주식을 사다가 A에게 무조건 80만원에 인도해야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A는 B로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80만원에 인수해서 시장에다 90만원에 팔게 됨으로써 주당 10만원씩 벌게되고 총10주를 샀으므로 모두 100만원을 벌게된다.
다만 A는 1월31일 삼성전자ELW를 매입할때 주당 1만원씩 총 10주 10만원의 프리미엄을 B에게 줬으므로 10만원을 뺀 9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만약 삼성전자주가가 행사가인 80만원을 밑돌면 A는 B로부터 80만원에 인수하려고 하지않는다. 주가가 70만원일 경우 80만원에 인수해봐야 오히려 주당 10만원 손해이기 때문에 그냥 프리미엄을 모두 날리고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 즉 A는 1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되고 B는 10만원을 벌게 된다.
물론 이 모든 결제과정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대행해주므로 투자자들은 약간의 수수료만 내면 행사가나 만기일을 열심히 따지지않고 안심하고 주식처럼 거래하면서 차익이 나면 중간에라도 언제든지 사고팔수 있다.
◆ 삼성전자 ELW 풋 투자사례
만약 행사가 60만원짜리 삼성전자 풋을 살 경우엔 수익구조가 반대로 된다. 행사가 60만원짜리 삼성전자풋이라는 얘기는 만기일날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해서 50만원까지 내려갔다 하더라도 60만원에 팔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는 뜻이다.
풋의 행사가 의미는 그 주식이 얼마까지 내려가든 '무조건 행사가에 팔수 있다'는 것이다.
즉 A가 B로부터 행사가 60만원짜리 풋10주를 1만원씩 모두 10만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했을 경우 만기일날 삼성전자 주가가 50만원으로 떨어졌다고 가정하면 A는 시장에서 50만원짜리 주식을 사다가 B에게 60만원에 인도할수 있는 권리가 있고 B는 무조건 60만원에 사야할 의무가 있다.
물론 이 권리 의무는 프리미엄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A는 주당 10만원씩 100만원을 벌었고 프리미엄 10만원을 빼더라도 90만원을 버는 셈이다.
◆ ELW 전환비율이란?
여기서 알아둬야할게 있다. 현재 상장된 ELW들을 보면 1주가 현물주식 1주가 아닌 경우가 많다. ELW 10~50주를 사야 현물주식 한주를 살수 있도록 한 경우가 많다. 거래단가를 낮춤으로써 소액투자자들이 쉽게 거래를 할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전환비율'이라 한다.
전환비율이 0.02주인 경우 대개 삼성전자 ELW는 수천원대에 불과하므로 최소거래단위인 10주를 산다고 하더라도 수만원이면 삼성전자 ELW를 매입할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만기일까지 갈 계획이라면 모를까 중간에 이익이 날 경우 청산할 계획이라면 전환비율을 따지지말고 별개의 주식처럼 사고팔면 된다.
◆ 주식잔고 많은 투자자 ELW로 헷지 가능
주식잔고가 수천만~수억원이상 가진 투자자라면 수익도 수익이지만 원금을 지키고자 하는 욕구도 강한게 사실이다.
이같은 투자자라면 ELW로 헷지하는 방법이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 주식 1억원어치를 갖고 있다면 삼성전자 ELW풋을 수백만원어치 사는 방법이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ELW 투자금액을 모두 날리더라도 상당한 수익이 발생하고 만약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ELW의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큰 수익이 나므로 현물에서의 손실을 어느정도 커버해주는 것이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에 따르면 헷지비율은 자신의 보유주식 잔고 총액을 해당종목의 ELW 풋 행사가격을 나눠 산출된 금액을 다시 전환비율로 나눈 다음 그 금액에 거래되고 있는 ELW 주가를 곱해 나온 금액이 헷지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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