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탐미적인 언어로 죽음과 타락의 세계를 실연해 보인 첫 시집 '처형극장' 이후 산문가로 이름을 날린 강정의 두 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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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두번째 시집인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은 그가 그간 시인이라는 본업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시인 강정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무엇인지를 재확인하게 해준다.
우주적이고 존재론적인 죽음과 신생의 예감으로 가득한 이번 시집은 광대무변한 시공간을 유전하는 존재의 탄생과 죽음의 풍경을 낯설고 촘촘한 언어와 즉물적이며 우주적인 이미지들로 형상화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