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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세] 주식시장 급락에 관망세 뚜렷

최근 매수자 이용목적 외 투자측면 비중 커져

프라임경제 기자  2006.01.28 1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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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회원권 시장은 거래량이 점차로 줄어드는 가운데 혼조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폭락과 유가상승, 환율하락 등 전반적인 대외여건의 악화로 단기간에 급등한 중저가대 회원권 종목을 중심으로 일부 조정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다.

현재의 조정장은 회원권 시장의 상승추세가 훼손된 것이라기보다는 주식시장의 급락에 따른 회원권 보유자들의 심리적인 불안에 기인한 측면이 더 크다. 게다가 골프회원권이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저가에 매수한 보유자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을 것으로 유추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히려 작년 9월 급상승 후 급락의 롤러코스트 장세를 경험했던 학습효과의 덕으로 대외여건이 안정된다면 양호한 조정을 거친 후 설 연휴 이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지금은 매도자와 매수자 공히 매매를 관망할 시점으로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회원권 매수자들의 구매이유에 이용목적 외에 투자적인 측면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는 부동산과 주식 등에 이어서 골프회원권이 확실한 대체 투자자산으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이처럼 지속적인 신규자금의 유입은 회원권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 초고가대, 거래부진 지속

초고가대회원권들은 거래부진상태가 지속되면서 장세변화가 제한적이다. 직전거래가격을 상회하는 매수주문은 꾸준히 노크를 하는 반면 출회되는 매물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남촌의 경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줄곧 약세권에 머물렀던 이스트밸리와 렉스필드 역시 매수세가 점증하고 있다. 과거의 황제회원권 레이크사이드의 경우 매수주문이 10억원을 웃도는 초강세다.

화산과 아시아나로 대표되는 전통의 고가회원권들은 기존의 박스권대를 돌파 7억원대 위에서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신원의 경우도 7억원대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처럼 고가회원권의 경우 매물의 희소성으로 인해 당분간 초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준고가대의 레이크힐스와 지산도 강세장에 동참하고 있으며 파인크리크는 매물을 본지가 오래다. 가평베네스트와 마이다스밸리, 프리스틴밸리 등 주목받고 있는 양평, 청평권의 골프장들도 뚜렷한 강세를 시현중이다. 이밖에 전통의 명문 코리아와 골드 주주회원권에도 뒤늦게 매수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 중가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 조정매물 증가

중가대 클럽들은 주식시장의 폭락에 다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및 조정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매수주문은 여전히 견조하게 유입되고 있으며 뉴서울, 88, 기흥, 제일, 남서울 등 인기 종목들을 중심으로 역대최고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고점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가대 클럽들의 경우 최근 개인들이 이용과 투자를 동시에 고려하는 측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점은 향후 중가대 시장에 안정적인 신규자금의 유입을 가능케 할 대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비에이비스타, 블루헤런, 자유 등 원거리대의 예약우수클럽들도 일부조정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매수주문 역시 꾸준하며 신라의 경우 뒤늦게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밖에 수원, 한성, 한일, 골드 등 중저가대 클럽들도 장중 조정과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 저가대, 단기 상승 따라 조정장 지속

저가클럽들도 단기 상승에 따라 일부 물량이 출회되면서 조정받는 양상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모습은 양호해 보이며 양주와 금강 등은 오히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저가대의 대표적인 종목들은 전고점 구간에서 매매공방으로 거래량은 비교적 많다. 저가클럽들은 전반적인 대외여건이 안정된다면 현 구간에서 양호한 조정을 거친 후 점진적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금년 7월 이후 주 5일제의 확대시행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강세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평의 경우는 1억원대를 넘어 2억원대를 노크하는 거듭된 강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다소 약세였던 오크밸리의 경우도 매수주문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강촌의 경우는 큰 폭의 강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그동안 소외받았던 휘닉스파크의 경우도 뒤늦게 매수세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가족단위로 이용이 가능한 체류형 골프장이 꾸준한 각광을 받게 됨에 따라서  리조트의 숫자도 점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자들의 폭넓은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www.acegolf.co.kr) 애널리스트 손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