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최고회사로 손꼽히는 삼성그룹에도 보너스 없는 회사가 있다.
삼성전자가 돈 봉투에 둘러싸인 반면 삼성카드나 삼성코닝 등 일부 계열사는 설 명절이라고 해서 특별한 보너스나 귀성비는 지급하지 않는다.
같은 삼성그룹이라고 해서 다 같은 삼성이 아닌 셈이다.
삼성카드나 삼성코닝,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전기는 특별상여금(PI)이 없다.
구조조정본부의 지난해 계열사별 경영실적 평가결과, 이들 회사의 경영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거나 목표치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연초 발표된 정기인사에서 유임된 계열사 사장단이 간신히 자리는 보전했지만 직원들의 보너스까지 책임지지는 못한 것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두 회사는 PS를 겨우 10%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기본급 기준으로 최고 150%의 생산성 장려금(PI)과 최고 50%의 목표 초과이익 배당금, 특별상여금 등 이달에만
4차례나 돈봉투를 손에 쥐었다.
실적이 좋았던 휴대폰과 반도체 사업부는 물론, 지난해 PS를 받지 못했던 실적부진 부서까지 포함해 전 부서가 모두 주머니를 가득 채웠다.
한편 삼성그룹은 월급에 해당하는 연봉외에 1년에 PI를 두차례, PS는 1회씩 지급하고 있다. PI는 1년간의 경영실적을 평가해
목표치를 초과한 부분의 20%를 나눠주는 것으로 연봉의 최고 50%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