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기아자동차도 현대자동차에 이어 지난해 파업 등에 따른 생산차질과 환율 하락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6% 급감한 740억원을 기록하는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지난해 15조9993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 2004년에 비해 4.9%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내수 26만5825대, 수출 84만16대 등 총 110만5641대로 집계됐다.
매출 관련 완성차 평균판매단가(ASP)는 대당 1440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10만원이 높아져 전체 매출을 늘었지만, 엔진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증가율이 ASP가 높아진 것을 반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5.6% 급감한 740억원을 나타냈으며 경상이익도 6894억원으로 17.9% 줄어들었고 순이익은 주요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 INI스틸 등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전년 580억원에서 4310억원으로 늘어난데 영향받아 전년대비 2.9% 증가한 68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4년 3.4%에 비해 2.9%포인트 하락한 0.5%에 불과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는 작년 4분기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3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순이익은 전기대비 247% 급증한 2637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도 41.5% 늘어난 4조5785억원을 나타냈다.
기아차 재무관리실장 김득주 이사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절상 여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라며 “보증대상 대수 변동, 품질개선 효과 등에 의한 판매보증비 감소, 해외 판촉비 축소 운영, 매체광고비 등 경상예산 절감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2004년 매출대비 15.2%에서 13.7%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국내공장과 해외공장을 합친 총 판매목표는 143만5000대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19조9720억원을 목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공장은 129만대(내수 33만2000대, 수출 95만8000대), 해외공장은 14만5000대(중국 14만대, 유럽 5000대)다. 국내공장은 작년대비 16.6% 증가, 해외공장은 31.8% 늘어난 수치.
올해 영업익은 8000억원으로, 지난 2004년 5130억원보다 초과달성을 목표로 하고 영업이익률도 4%로 높였다.
투자는 총 2조1460억원을 예정하고 있으며 경상투자 3390억원, R&D투자 9790억원, 해외투자 8280억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