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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크린수 급증 스크린쿼터 축소 큰 걱정없다

CJCGV 100개, 롯데시네마 150개 증설 계획

김보리 기자 기자  2006.01.27 10: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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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덕수 부총리가 현행 스크린쿼터를 연간 146일에서 73일로 축소하겠다는 발표에도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올해 스크린 수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어서 국산영화의 스크린 확보에는 큰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CJCGV 압구정

27일 CJCGV, 롯데시네마 등 대형 영화관들도 스크린쿼터제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CJCGV의 경우 올해 서울 압구정(사진), 안산, 수원, 부산, 천안 및 포항 등 전국의 각 지역에 10~15개의 극장에100개에 가까운 스크린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영화 상영은 관객이 선호하는 영화 위주로 가는데 현재 한국 영화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스크린쿼터제 시행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시네마 또한 현재 25개 영화관에서 올해 서울 건국대, 인천, 마산, 통영, 광주 등 20개 지역에 극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스크린 기준으로 150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최근 2~3년 동안 큰 상영관은 인기가 있는 한국 대작 영화 위주로 상영하기 때문에 스크린쿼터가 넘쳐나고 작은 영화관의 경우 스크린쿼터가 모자라 외화위주로 가는 양극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최성희 연구원 역시 "올해 멀티플렉스관들은 증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영화관 입장에선 외화, 한국영화를 떠나 흥행위주의 영화 상영을 하기 때문에 스크린쿼터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