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24일 오전 대우건설 예비입찰 참여업체와 콘소시엄에 대한 심사를 거쳐 부적격업체 리스트를 밝히기로 해 참여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예비입찰 마감 전 부터 입찰 참여업체들의 회사발전 비전과 자금조달 능력, 자금의 출처나 기업의 도덕성 등에 대해 사전 조사를 벌여 대우건설 인수 부적격 업체 리스트를 24일 오전 10시 서울역 대우센터 2층 컨벤션 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입찰이 지난 20일 예비입찰이 마감됨에 따라 참여업체와 콘소시엄을 대상으로 그동안 수집해온 정보를 토대로 최종적인 검증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노조는 부적격 참여업체로 두산그룹과 금호그룹 및 한화그룹이 부적격 업체로 꼽았으며 특히 두산그룹에 대해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업체라는 분위기다.
반면 상대적으로 옛 대우그룹 계열이었던 대우자판건설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기업인수 과정에서 로비의혹으로 총수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재판이 진행중인 업체이거나 총수일가가 비자금 조성으로 불구속 입건되는 등 도덕성에서 결함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당업체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노동조합의 반대가 거셀 경우, 심사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이 신경쓰는 분위기다.
한편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은 콘소시엄을 구성할 만한 업체가 없다고 판단, 콘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