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를 남들보다 예뻐보이게 하려는 욕심이 있게 마련이다. 민속 최대 명절인 설날을 며칠 앞두고 자신보다는 자녀를 위해 아동한복을 마련해 주는 부모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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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체 판매된 한복중 아동한복이 1만건으로 전체 판매량의 92%를 차지해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를 위해 한복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한복 중에서도 남자아이보다는 여자아이 한복이 전체 아동한복 판매량의 70~80%를 차지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설날을 앞두고 한복주문량이 1월 세째주부터 급격히 늘어나 주간 3600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중 전체 한복 매출의 95%를 아동용 한복이 차지할 정도로 유아동 한복의 인기가 뜨겁고 올해는 아동용 한복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 3배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앤샵(www.dnshop.com)의 경우 한복 상품의 매출이 지난 한달 동안 2700만원 선에 달할 뿐만 아니라 작년 대비 10% 상승하는 등 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동 한복의 경우는 지난 한달 동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전체 한복 상품의 8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설을 앞두고 아동한복은 하루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GS이숍(www.gseshop.co.kr)에서는 최근 일 평균 한복판매량이 100여건에 달하며 이중 아동한복이 70~80%를 차지, 성인한복 판매량과 대조를 이뤘다.
G마켓에서 아동의류를 담당하는 조민희 대리는 “성인한복은 아직은 맞춤을 선호하기 때문에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지 않지만 어린이 한복은 저렴한 가격대에 화려하고 다양한 디자인이 소품까지 선보여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모들이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를 다른 자녀에 비해 보다 예쁘고 돋보이게 꾸미려는 경향이 큼으로 인해 여아용 한복의 매출이 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가격대는 2만원~4만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는 ‘아들이든 딸이든 자녀를 한 명만 낳아 잘 키우자’라는 저출산경향이 확산되면서 보다 자녀를 예쁘게 가꾸려는 부모들의 한 욕구의 반영이라는 주위의 분석이다.
G마켓 관계자는 이는 “과거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부모들의 일종의 ‘보상심리’로 자신이 하지 못했던 바를 자신의 자녀에게나마 충족시키려는 사회심리학적 대리만족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