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전 권역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거시건전성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STARS-I)을 국내 처음 개발했다.
향후 금감원은 전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금융그룹 통합 리스크 평가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19일 지난 2월부터 진행한 '금융권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요도가 크게 부각된 리스크 관리 기법으로 금융시스템 전반에 안정성 평가(거시건전성 스트레스 테스트) 및 개별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미시건전성 스트레스 테스트)에 활용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별 금융회사가 자체적인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발하거나, 한국은행 등 일부 기관이 은행 중심의 모형을 개발·운용 중이지만 전 금융권역을 아우르는 거시건전성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은 부재했다.

금감원이 개발한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은 기존 은행권에 국한됐던 범위를 대폭 확대해 금융투자, 보험,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역의 건전성 및 금융권역간 다중채무에 의한 상호 작용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여러 금융권역에 걸쳐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금융그룹에 대한 종합적인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모형은 금융회사의 건전성 영향 요인을 다양한 모듈 형태로 구성한다. 위기 시나리오 생성 및 신용손실모형, 시장손실모형, 영업손익모형 등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을 각각의 모듈로 개발, 필요 시 특정 모듈만 개선해 교체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 밖에도 감독당국 자체적인 하향식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인 만큼 개별 금융회사의 참여 없이 신속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및 결과 분석이 가능하다.
앞으로 금감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따라 개별 금융회사가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검증하고 감독상 조치와 연계하기 위한 기준 정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위기 시 개별 금융회사 및 금융산업 손실 흡수능력을 평가하고 위험도가 높은 금융권역 및 포트폴리오에 대한 감시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한편 금감원은 전 금융권역 대상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고 IMF 등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 전문가와의 세미나 개최를 통해 모형에 대한 신뢰성을 지속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적정성·유동성 간 상호 작용 및 2차 충격에 의한 피드백 효과까지 반영한 STARS-II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