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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이태원 경리단길 퓨전양식·일식 전문점 '봉쥬르스고이'

하영인 기자 기자  2017.12.19 15: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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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태원 경리단길에 새로운 퓨전양식·일식 전문점이 생겼다. 상호는 '봉쥬르스고이'. 

이곳은 청담동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헤드 쉐프로 있던 주인장이 다양한 식재료를 이해하고자 한남동 하이엔드 이자카야에서 밑바닥부터 배워 차린 음식점이다.

봉쥬르스고이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음식 맛'에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제철 해산물과 건강한 식재료로 만드는 '오늘의 특선'. 그날 그날 식재료를 구입하기 때문에 오늘의 특선은 매일 바뀐다. 

가성비 좋기로 입소문이 나면서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오마카세'도 눈길을 끈다. 양식과 일식 컬래버레이션이 가능한 쉐프의 모든 구성은 손님 취향에 맞춰진다.

대표 메뉴인 '숙성사시미'는 제철 생선으로 만들어진다. 쉐프의 노하우로 완성된 명란크림파스타인 '봉스파스타'도 인기 메뉴의 하나다. 

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보양음식으로 소꼬리를 이용한 '보양소꼬리토마토스튜'의 주문량이 늘고 있다. 보양소꼬리토마토스튜는 소꼬리를 4시간 이상 삶아 주인장만의 특제 이탈리안토마토소스를 곁들인다. 여기에 파스타면도 추가할 수 있다. 

둘째는 이곳의 사장이자 반려견인 '연탄'이다. 검은색 털이 특징인 블랙퍼그다. 온 얼굴에 쭈글쭈글 주름이 잡힌 연탄은 튼실한 몸과 부드러운 털이 매력 포인트로, 봉쥬르스고이는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식당'이다. 

셋째는 주인장의 '이색 프로필'인데 주인장 부부 모두 농구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남자 주인장은 초중고, 대학에서 농구를 했던 선수다. 프로는 물론 국가대표를 바라보던 그의 꿈을 접게 만든 것은 부상이었다. 그는 부상 이후 어렸을 때부터 선망하던 쉐프의 길을 선택했다.

주방 보조를 거쳐 점차 경력을 쌓은 끝에 헤드쉐프가 됐다.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 손님들에게 본인만의 맛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결혼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가 선택한 곳이 바로 이곳 봉쥬르스고이다. 

여자 주인장의 이력도 독특하다. 그 또한 부상으로 운동을 접었으며 스포츠 에이전트의 길을 걷다 대학 졸업 후 돌연 선수 출신을 필요로 하는 모 그룹 주력 의류사업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1념 남짓 재직하던 그는 '슈가크래프트'에 빠져들었다. 현재는 평소 좋아하던 글쓰기를 직업 삼아 신문기자가 됐다. 

'맛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일념으로 레스토랑 봉쥬르스고이를 연 이들 부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