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파와 훈풍이 교차했던 붉은 닭의 해, 2017년 정유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국가와의 동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기업들은 한 단계 더 발전하고자 내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송년에 짚는 신년사'에서는 무술년을 맞이하기 전 각 금융사가 정유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점검해 본다. 올 초 각 기업의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밝힌 한 해 계획의 이행도를 꼼꼼히 살피며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돌아본다. |
[프라임경제] "올해는 우리 회사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지금보다 몇 배 더 극심한 변화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올해 글로벌 일류를 향한 역사적인 모멘텀을 만들자."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1월 올해 업계에 닥친 위기와 맞물린 60주년을 누구보다 뜻깊게 보내고자 이러한 포부를 내보였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질경영 4년 차인 올해는 구호와 형식 대신 실행력 제고에 박차를 가해 질경영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야 한다"며 "가치경영 핵심지표인 신계약 EV(내재가치)를 중심에 두고 회사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삼성생명(032830)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669억원을 기록하며 무사히 1조 클럽에 안착했다.
여기 더해 장래 이익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삼성생명의 신계약 가치는 3분기 누적 기준 92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또 김 사장은 삼성생명의 핵심 채널인 FC채널에 대한 경쟁력 구축을 강조했는데, 실제 삼성생명은 올해 다른 보험사와 FC를 차별화하고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일례가 컨설턴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브랜드 '인생금융전문가, 삼성생명 FC'를 론칭한 것. 이와 함께 지난 8월부터 등록하는 신입 컨설턴트에게 기존 수수료에 추가 정착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삼성생명 FC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점은 태블릿PC의 보편화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신계약 10건 중 약 6건이 태블릿PC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삼성생명 전속 FC의 태블릿 활용률 역시 70%를 돌파했다.
올해 이러한 계약이 오른 것은 삼성생명이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했기 때문. 아울러 지난 7월에는 문자 시스템을 통해 휴대폰으로 약관을 즉시 전달하는 모바일 약관 서비스도 도입했다.
방카슈랑스, GA, 온라인 등 비전속 채널의 시장지배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김 사장의 신년사처럼 비전속 채널은 올 한 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특히 9월 기준 CM채널 초회보험료는 작년 9월보다 85.4% 늘기도 했다.
다만 보장성보험의 감소 흐름은 IFRS17에 대한 우려를 심어줬다. 올 3분기 삼성생명의 보장성보험 연납화보험료(APE, 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는 작년 3분기보다 약 9.1% 떨어졌다. 이에 반해 저축성보험은 10% 올랐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일반 종신의 경우 올해 경쟁사들이 환급률을 높이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하게 되자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전략을 취했다"며 "질적 성장을 위해 종신보험을 줄이는 대신 변액종신, CI, 중저가 상품을 늘려 수익성 개선을 꾀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생명은 종신보험 내 변액종신보험과 CI와 같은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지난 3분기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눈에 띄게 다시 급증하고 있으며 CI는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더불어 저축성보험 증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지난 4월 전 저축성보험의 이자수익 비과세 한도가 크게 낮아지기 전에 비과세를 노린 사람들이 대거 가입했기 때문"이라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