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의회 "이외수 집필실서 퇴거조치 하라"
특위 결의…"이외수 2006년부터 10년간 사용료 안내"

[프라임경제] 이외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강원 화천군 감성테마 문학공원에서 집필 활동 중인 이외수 작가가 집필실을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퇴거 명령 조치'를 받게 됐기 때문.
화천군의회 감성마을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위원장 박정순) 18일 "이외수 씨가 현재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집필실에 대해서는 ‘위법한 무상사용 중지통지’후 집필실을 비우는 것을 포함한 적법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군 예산으로 지어진 문학공원은 공공시설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집필실 등 사적공간은 대부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특위는 "집필실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29조 규정에 따라 일반입찰을 통해 사용자를 선정해야 하지만 화천군은 어떠한 행정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정특위는 불법으로 화천군 공유재산을 점유해 무상사용하고 있는 이외수 작가에게 채권소멸시효에 따라 5년간 대부료를 소급해 추징할 것을 집행부(화천군)에 요구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르면 무단 점유에 대한 변상금의 소급기간은 최대 5년이다.
집필실 무단 점유 사용을 최초로 언급한 이흥일 의원은 "이외수 작가는 2006년 1월부터 지금까지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며 "이외수 작가가 집필실을 계속 사용하길 원한다면 일단 퇴거 후 입찰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화천의 이미지 상승에 주체적 역할을 했던 이외수 작가를 쫓아낸 셈. 이외수 작가는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에 정착한 이후 자기 트위터의 200만 팔로워들에게 화천군을 적극 홍보, 화천군의 홍보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정특위의 결과보고서가 21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집행부는 이외수 작가에게 ‘위법한 무상사용 중지통지’를 보내야 하며 이외수 작가는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한 달 내에 집필실을 비워야 한다.
이번 행정특위에는 군의원 7명 중 의장을 제외한 6명 모두 참여했다.
"이외수 고향, 경남 함양에 집필·거주공간 마련 완료"
한편 경남 함양군은 안의면 율림리 율림길 72-14번지에 군이 관리하고 있는 전통놀이체험장인 '전례놀이체험공방'을 리모델링해 이외수 작가의 거주공간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은 2층 건물로 마을에서 교육장과 민박시설로 이용해 왔다. 군은 2억 5000만원을 들여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이외수 작가가 이달말 늦어도 내년초쯤 고향인 함양으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수 작가는 함양 상내백초등학교를 4학년까지 다녔으며, 이곳에 터를 잡게 되면 60년만의 귀향이 된다.
군 관계자는 "이외수 작가는 고향인 함양에서 집필을 하면 좋겠다는 나름대로의 구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함양은 어릴 적 추억이 남아있는 곳으로 여생을 고향에서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마을주민들은 화천 감성마을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이외수 작가의 귀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수 작가의 인적네트워크가 지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수 이미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