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덕 기자 기자 2017.12.15 10:28:21
[프라임경제] 내년에는 개기월식을 포함해 비르타넨 혜성이 근일점을 통과하는 모습 등 총 세 차례의 이상 천문현상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 특히 12월에는 어두운 밤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는 '유성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내년 1월과 7월에는 개기월식, 12월에는 비르타넨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인 근일점 통과 모습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개기월식은 1월31일 20시48분, 달의 일부분이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으로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21시 51분 4초에 시작되며, 22시 29분 9초에 절정에 이른 후 23시 8분 3초까지 지속된다. 자정이 넘어 2월1일 00시 11분 6초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1시 10분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두 번째 개기월식은 7월28일에 볼 수 있다. 3시24분 2초에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개기월식은 4시30분에 시작해 5시21분 7초에 최대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월몰 시각인 5시37분까지 관측 가능하다.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는 검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이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이 굴절되며 달에 도달하는데,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이 일어나 붉은 빛이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12월13일에는 비르타넨 혜성(46P/Wirtanen)이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인 근일점을 통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비르타넨 혜성은 1948년 미국 천문학자 Carl A. Wirtanen이 발견한 5.4년의 단주기 혜성이다. 근일점 시점에 3등급 정도로 맨눈으로도 관측 가능하다. 18일경에는 플레이아데스와 히아데스성단 사이에서 관측할 수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내년 12월 밤에는 유성우도 볼 수 있다"며 "보통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4일부터 17일 사이에 발생하는데, 내년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극대기인 12월14일 23시 30분 이후에는 달도 지고 없어 유성을 볼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상적인 조건에서 1시간에 120개 정도의 유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