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7.12.15 09:03:2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6.77포인트(0.3%) 떨어진 2만4508.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84포인트(0.4%) 내려간 2652.01였다. 헬스케어와 재료업종이 각각 1.1% 떨어지면서 지수를 하락시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41포인트(0.3%) 밀린 6856.53이었다.
이날 증시는 세제법안 처리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면서 끌어내려졌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 플로리다)은 세제법안 최종안을 반대한다 밝혔으며, 마이크 리 의원(공화, 유타)은 지지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날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는 내년부터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1%로 인하하고, 개인소득세 최고세율 38%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법안 최종안을 도출했다. 공화당은 이르면 다음주초부터 표결에 나서 연내 세제법안 처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연말 연휴쇼핑시즌에 힘입어 전월대비 0.8% 올라갔다. 마켓워치 전망치 0.4% 증가를 웃돌았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0% 늘었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일로 끝난 주간에 전주대비 22만5000건 증가했다. 시장전망치는 23만5000건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최근 원유재고량과 생산량 지표들은 시장변동성을 확대한 가운데 전날 하락을 만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4센트(0.8%) 오른 57.0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87센트(1.4%) 상승한 63.31달러였다.
이날 북해의 주요 송유관인 포티스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이네오스는 언제 파이프라인 누유수리가 끝날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포티스 파이프라인 가동중단 소식은 지난 11일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됐다.
국제에너지기구(EIA)는 이날 월간보고서를 통해 11월 세계원유공급량이 하루 17만 배럴 증가한 하루 9780만 배럴에 달했다고 알렸다. 이는 1년 내 최고수준이다. EIA는 셰일업체들의 증산으로 인해 2018년 상반기 원유공급이 수요를 하루 20만 배럴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했음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6% 내린 388.91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65% 하락한 7448.12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78% 하락한 5357.14, 독일 DAX 30지수는 0.44% 내려간 1만3068.08을 기록했다.
이날 ECB와 영란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그 결과를 발표했으나 대체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해 큰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이날 ECB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성장 및 인플레 전망을 상향했다. 이어 ECB의 양적완화(QE)는 종료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고, 규모에서도 유연성을 갖는 무기한 QE(open-ended QE)임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