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8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소장 김미경)는 7월말 청소년의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청소년 참여권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습니다. 청소년기자단은 현재 기자단의 멘토로 활동할 대학생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아동·청소년의 권익 보호 및 증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는 청소년기자 유지연 학생기자(광영여자고등학교 1학년)가 작성하고, 멘토인 유하연(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학년) 학생이 도움을 준 '어린이를 차별하는 No Kids Zone!'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어린이를 차별하는 No Kids Zone!
[프라임경제] 노키즈존(No Kids Zone)이란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일부 어린이가 안전사고나 소음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어린이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이다.
최근 노키즈존의 증가로 조용히 쉬거나 일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노키즈존'을 선언하는 매장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온라인 리서치 데이터스프링코리아의 패널나우는 회원 1만 4881명을 대상으로 노키즈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아이들로 인해 업주와 다른 손님이 입는 피해에 공감한다'는 노키즈존 찬성 의견이 약 51.0%로 과반수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찬성 측 응답에는 피해에 공감하는 의견 외에도 '자신의 가게에 손님을 골라 받는 것은 업주의 자유다'(10.0%), '미성년자 출입금지 업소가 있듯이, 아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도 문제 없다'(8.5%)와 같은 의견이 있었다.
업주는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소리를 지르거나 해도 방관하는 부모가 많기에 손님들이 시끄럽다고 오지않게 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 결과 아이들을 방관하는 부모 때문에 가게의 출입을 막는 '노키즈존' 사태가 발생했다. 사회를 통해 예절과 질서를 배워 나아가야 할 아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노키즈존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학부모들은 "아이 둘이 있는 나는 죄인 취급을 당하겠다", "아이들 안 받는 식당은 나중에 아이들이 커도 가지 않겠다" "점점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 힘든 세상이 되고 있다"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업소의 주장들은 그저 어린아이와 그 보호자를 차별하는 것일 뿐이다. 노키즈존은 업주들의 영업 자유만을 위해 아이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가게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아이들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키즈존 사태가 업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요즘 아이를 통제하지 않는 등 일부의 엄마들의 이런 몰상식한 행동으로 '맘충(Mom+벌레충(蟲))'이라는 단어가 생겨나기도 하는 현실이다. 아이들은 통제 받아야 함과 동시에 하나의 인권을 가진 사람이다.
그렇기에 '노키즈존' 설치로 아이들의 무조건적인 출입 제한을 두는 것 보다는, 보호자가 아이를 잘 관리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 역시 엄마들의 이러한 교육을 새겨듣고, 서로에 대한 상호 존중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그 해결책으로는 업주가 '노키즈존' 실시 이전에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과 소통해야 함을 들 수 있다.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아이들의 행동에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혹은 '아이들로 인해 소란 혹은 문제가 발생할 시, 퇴실 조치합니다' 등의 문구를 업소 내부에 게시하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안내한다면,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인권이란 것은 상호간의 배려에서 나오는 것이다. 아이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노키즈존을 없애는 것 대신, 아이와 점주간의 인권 둘 다 중요함을 기억해야한다.
처음부터 아이의 출입을 거부해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는 것이 아닌, 아이 가진 부모와 업소가 공생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야 한다. 차별이 점점 당연해지는 사회가 되면 그 대상은 결국 '나 자신'이 될 수도 있으므로, 나뿐만 아닌 서로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서로의 권리를 지켜주어야 한다.
어린이들과 그 보호자의 권리를 지키고 노키즈존 없이도 공공예절이 지켜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