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2017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김병희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집필한 '구보 씨가 살아온 한국 사회: 해방 이후 한국의 풍경1'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교양부문 세종도서는 지난 2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출간된 3622종의 신청 교양도서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공공도서관 추천 등을 거쳐 신청 도서의 6% 이내에 해당되는 10개 분야 220종이 최종 선정됐다.
'구보 씨가 살아온 한국 사회'는 해방 이후부터 70여년이 흐른 근현대사의 △생활 △풍속 △문화 △문명 △교육 등 변천사가 알차게 꾸려져 있다.
책의 저자인 김병희 교수는 광고 전문가답게 당시의 추억 돋는 광고, 음악, 언어들로 구수한 내용을 넣어 독자드이 근현대문화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책에서는 1인칭이 3인칭이 돼어 말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옆에 앉혀놓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말하는 방식으로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사회 문화사를 추적하도록 했다.
김병희 교수는 수상 소감에 대해"소설가 구보 씨의 입장에서 격변의 한국사를 소시민의 관점으로 담아내고 싶었다"며 "기존의 정치·경제 위주의 거시사 연구에서 담아내지 못한 일상 생활사를 현미경으로 세세하게 관찰하듯 미시사의 맥락에서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문어체를 쓰지 않고 이야기하듯 구어체로 표현했다"며 "공자의 역사관인 술이부작(述而不作)을 넘어서 술이작(述而作)을 시도한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기법이 인정받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구보 씨가 살아온 한국 사회'는 지난 1934년에 소설가 박태원이 쓴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라는 세태 소설의 주인공 구보 씨의 관찰자 시선과 이름을 빌려온 책으로, 이름은 같지만 뜻은 다른 '달리기 잘하는 구보 씨'로 별칭해 그의 시선으로 작성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