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어아시아 엑스가 '제주~쿠알라룸푸르' 정기노선의 운항을 지난 12일 개시했으며, 말레이시아 첫입도 관광객 377명이 제주에 도착했다.
이는 지난 3월30일 제주직항유치단을 구성해 에어아시아 엑스와 협의를 진행한지 8개월만이다. 그동안 에어아시아 엑스는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 직항노선을 운항하는데 강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를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6만6000여명으로 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올해 10월까지도 4만2000여명에 다하는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제주를 다녀갔다.
13일 에어아시아 엑스는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의 운항 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회장과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 다토 로하나 빈티 람리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 엑스 CEO 등이 참석했다.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회장은 "지난 12일 운항된 첫 비행기의 예약률은 90% 정도가 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좌석들은 앞으로도 잘 채워져 나갈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은 연간 15만여 석에 달하는 좌석을 공급하게 된다"며 "새로운 여행수요를 창조할 뿐 아니라 그동안 국내환승 편을 거쳐 해외여행을 즐겨야 했던 여행객들의 불편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서울과 부산 노선으로 주 76회의 비행편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아시아의 기존 노선을 보완하는 것을 넘어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 관계를 강화시키고 제주를 세계와 더 가깝게 연결하는데 일조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신규 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
이번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은 에어아시아 엑스가 인천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취항하게 되는 노선이자 국내 최초 및 단독으로 운영하는 노선이다. 해당 노선에는 총 377석(프리미엄 플랫베드 12석 포함)의 A330 기종이 투입돼 주 4회(월·화·수·토요일) 운항한다.
다만,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의 희망시간에 맞춘 출발 및 도착 시간대 슬롯 확보와 양 지역 인·아웃바운드 수요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한 상황. 쿠알라룸푸르에서 제주도로 출발하는 운항스케줄(현지시간)을 살펴보면 월·수요일은 오전 5시30분, 화·토요일은 오전 6시40분 출발이다.
이와 관련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 엑스 CEO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제주도로 일주일에 4번 운항하는데 출발하는 시간이 동일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헷갈릴 우려가 있다"며 "이런 부분을 한국공항 측과 협의하고 있고, 특히 여름 전에 출발시간을 동일하게 함으로써 승객들이 해당 노선을 이용함에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에어아시아 엑스는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의 첫 운항을 기념해 특별 운임 항공권도 공개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해당 노선의 항공권을 7만7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같은 노선의 프리미엄 플랫베드 좌석 항공권은 29만9000원부터다.
해당운임은 12월16일부터 2018년 10월27일까지 출발하는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 항공권에 해당하며, 운임이 발표된 13~19일 에어아시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한편, 에어아시아 엑스는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그룹의 장거리 저비용항공사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점으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미국 △중동지역의 총 25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