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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레이드, 그랑프리 우승 "더 이상 적수 없어"

단거리 이어 장거리까지 접수

김경태 기자 기자  2017.12.11 09: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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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0일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을 누르며 '파워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36회를 맞이하는 그랑프리는 한국경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이벤트로, △클린업조이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청담도끼 △실버울프 등 많은 스타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파워블레이드가 2분24초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살펴보면, 처음 경기를 주도한 말은 빠른 선행이 특기인 청담도끼였다. 역시 선행이 특기인 파워블레이드는 예상과 다르게 경주 중간 그룹에서 힘을 아꼈다. 이에 청담도끼가 4코너까지 1위를 지켰고 3코너부터 트리플나인이 치고 나오며 두 마리의 싸움이 시작되는 듯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4코너부터 시작됐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순위가 크게 흔들리더니 파워블레이드와 동방대로가 빠른 스피드로 추입을 시작했다. 

그 결과 두 마리가 함게 역전에 성공하며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약 52cm의 머리차의 명승부 끝에 파워블레이드가 승리를 거둔 것.

파워블레이드는 본래 단거리에서 활약하던 말로 그랑프리는 최강거리인 2300m이기 때문에 파워블레이드의 우승을 쉽게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번 승리로 장거리까지 접수하며 더 이상 적수를 찾기 힘들다.

파워블레이드와 함께 첫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거머쥔 오경환 기수는 "특기가 선행이지만 강자들과 맞붙은 만큼 다르게 준비한 작전이 잘 통했다"며 "큰 경주인 그랑프리 2연승을 거둬 영광스럽고 믿어준 마주와 조교사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파워블레이드를 관리하고 있는 조영관 조교사는 "이번 우승으로 2017년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마방 식구들이 잘해준 덕분에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호성적을 이어오던 파워블레이드와 김영관 조교사는 이번 승리로 2017년 연도대표상에 더 가까워지게 됐다. 2017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개최 예정이며 이를 위한 고객 인기투표가 10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