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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치솟는 가격' 비트코인 노린 사이버 공격 늘어난다

KISA·보안업계, 2018 7대 사이버 공격 전망 발표 "랜섬웨어 진화·가상화폐 공격 증가"

황이화 기자 기자  2017.12.10 13: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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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이 예측불가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 이하 KISA)과 국내 보안업계는 비트코인을 내년 주요 사이버 공격 대상 중 하나로 지목했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소재 KISA 서울청사에서는 KISA와 국내 6개 보안회사가 참여하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의 '2018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 발표회가 열렸다.

내년 사이버 공격 전망으로 △지능형 공격과 결합한 랜섬웨어 공격의 진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와 금전 이익을 노리는 증가 △소프트웨어 개발체계 해킹을 통한 대규모 악성코드 감염 △취약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오프라인 범죄 악용이 거론됐다.

아울러 △선거·동계올림픽 등 사회 이슈 관련 대규모 공격 위험 △악성코드 감염·유포 방법의 다양화 △중앙관리 소프트웨어 취약점 및 관리 미흡을 통한 표적 공격 지속이 꼽혔다.

특히 최근 '가격 버블' 논란까지 일고 있는 비트코인을 위시한 가상화폐 항목이 이번에 포함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내년 가상화폐 관련한 서비스와 금전 이익을 노리는 공격이 증가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거래자 ID외 실명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이버 범죄 지급 수단으로 자주 활용된다. 실제로 지난 6월 유럽을 중심으로 악명을 떨친 랜섬웨어 '페트야' 공격을 통해 해커들은 비트코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에 참여한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올해 발생된 랜섬웨어 사고들을 보면 비트코인을 따로 뗄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랜섬웨어의 경우 갈수록 공격 형태가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내년엔 금전 이익을 노린 랜섬웨어의 배포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창용 안랩 책임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가상화폐의 부작용을 뽑자면 대표 사례가 랜섬웨어"라고 지목했다.

가상화폐 대상 사이버공격은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도 가능하지만, 거래소를 통해 화폐가 거래된다는 측면에서 사이버 공격이 가상화폐 거래소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KISA 관계자는 "거래소에 공격이 가능한 취약점을 발견하고 사고 발생시 관련된 조사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해야할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