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간] 인식의 싸움

이지숙 기자 기자  2017.12.09 12:24: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인식의 싸움'은 작가 자신이 마케팅의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감당해 내야 했던 좌절과 성공의 회전무대를 이야기로 엮어 낸 샐러리맨의 자전적 마케팅소설이다.

지난 5월 세라잼H&B(Health&Beauty) 한중국법인 대표이사를 마지막으로 샐러리맨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한 작가가 조직 내부에 대한 신입사원으로서의 문제의식으로 출발해 마케팅 현장에서 구현해가는 좌절과 인내, 성공 스토리를 소설 형식을 빌려 그리고 있다.

화장품 회사 영업부 대리인 주인공 신 대리는 어느날 마케팅부로 옮기라는 인사발령을 받는다. 게다가 신 대리는 제품 중심의 마케팅 관성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결국 정통 마케팅 업무에서 배제돼 시장조사 업무로 밀려난다.

이후 주인공은 화장품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 보고서를 작성해 사장실에 올리고 사장은 신 대리를 사업개발팀으로 전환 배치한다. 사업개발팀으로 자리를 옮긴 신 대리는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의 국내 화장품 브랜드 라이센스 론칭에 성공하며 마케팅 팀장이 된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마케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관점이 아니라 기업 활동을 소구해 주는 소비자의 관점, 즉 '소비자의 인식을 포섭'하는 활동이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포지셔닝 전략'의 키워드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인식의 싸움'인 것이고 '마케팅 전쟁'의 본질은 제품 싸움이 아닌 '인식의 싸움'이어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결론이다.

'인식의 싸움'은 한국문학을 지배하는 음습한 관념과 가식적 무욕, 소녀 감성과 서푼짜리 감동 코드를 넘어 현실 세계의 치열함, 그에 맞선 샐러리맨, 기업인의 담대한 마케팅 전쟁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제자 백가의 고사와 병법 36계, '삼국지' 속 영웅호걸들의 전략전술이 인식의 싸움 속에서 어떻게 적용 또는 변주되는지를 실감나게 맛보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도서출판 타임라인 발행, 가격은 1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