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기업처럼 금융 소비자에게 최대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 도입된 금융·보험 모바일 오픈마켓 'iALL(아이올)'의 성적이 애초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085620) 계열사 미래에셋모바일이 지난해 12월 문을 연 모바일 금융·보험 오픈마켓 아이올은 아직까지 홀인원보험과 해외여행보험에만 판매가 몰려 난항을 겪고 있다. 더욱이 변액보험 강자인 미래에셋생명의 모바일 변액보험은 아이올에서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췄다.
8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오픈부터 지난달 말까지 누적 방문자 수는 186만9915명, 개장 이후 11월 말까지 상품별 가입자 수는 총 5만5000여건이다.
아이올은 모바일상 또는 앱을 통해 여러 보험사 상품에 직접 비교·가입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모바일은 개설과 동시에 △해외여행보험(롯데손보) △유학생보험(롯데손보) △운전자보험(흥국화재) △모바일변액적립보험(미래에셋생명)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아이올은 △홀인원보험(MG손보) △치아보험(악사) △실버암보험(악사손보) △국내 여행자보험(MG손보) △마이펫(롯데손보)까지 상품 라인업을 확대됐다.
아이올은 올인원보험과 같은 소액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오픈 초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와중에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수치는 긍정적이지만 해외여행보험과 홀인원보험에 집중된 판매량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론칭 초기 여행자보험, 홀인원보험의 판매 건수가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이었다. 그러나 미래에셋모바일은 아직까지도 이를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기 어렵지만 여전히 주로 판매되는 상품은 해외여행보험, 홀인원보험"이라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미래에셋생명은 아이올에서 출시한 모바일 변액보험을 지난 8월 공지 없이 판매 중단했다. 아이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보면 여러 상품의 출시 소식이 전달되지만 변액보험은 중단된다는 공지도 없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판매 건수는 말할 수 없지만 모바일상으로 판매를 활성화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 투자성향 등 복잡한 가입절차를 간편화하고 재오픈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미래에셋모바일은 아이올 오픈 당시 소비자들을 모으기 위해 펀드, 로보어드바이저 등 미래에셋그룹의 다양한 금융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선포했지만 당국 규제에 걸려 구체적인 계획을 그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펀드, 로보어드바이저는 법인 보험대리점에 판매가 안 되고 있다"며 "금융당국 규제 풀릴 경우 직접 판매 혹은 제휴 판매 등 방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응대했다.
이어 "내년에 소비자의 구미를 당길 장기보험이나 보장성보험 종류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험사와의 제휴 확장성도 늘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