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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검찰 출석, 동대구역 '할복' 발언..왜?

최성미 기자 기자  2017.12.06 1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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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특활비 의혹' 최경환 검찰 출석…"억울함 소명하겠다"

[프라임경제] 최경환 검찰 출석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62)이 6일 검찰에 출석했기 때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최경환 의원을 6일 오전 10시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달 20일 검찰이 최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지 16일만에 최 의원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다.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 예산편의 대가로 특활비 수수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자수서와 이헌수 전 기조실장의 진술이 거짓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고개를 세번정도 끄덕인 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최경환 검찰 출석, 1억원 혐의 입을 열까
4번째 소환 통보에 檢 출두…고강도 조사 이어질 듯

최경환 의원은 이어 '특활비 1억원을 받은 것을 부인하나'라는 질문에 "네"라면서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이 최경환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검찰의 표적수사를 지적하며 첫 소환(11월28일)에 응하지 않았던 최 의원은 29일 출석하라는 재통보에 '12월 5일 또는 6일로 소환일정을 조정해 주면 출석해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검찰은 5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최경환 의원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국회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고 검찰은 6일 출석할 것을 또다시 통보했다.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인 최경환 의원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예산 편성을 좌우하는 위치에 있던 최경환 의원이 국정원 예산을 챙겨주는 대가로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는 야권이 '댓글 사건'을 문제 삼아 국정원 예산 배정 문제를 쟁점화하던 시기였다.

검찰은 앞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돈을 직접 최경환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만한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활비 상납 의혹으로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이 전 실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2014년 10월쯤 1억원을 최경환 의원에게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도 제출했다.
 
최경환 의원은 특활비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국정원 돈 1억원을 받았다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최경환 의원을 상대로 특활비를 건네받은 이유와 경위,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최경환 검찰 출석 사진제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