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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파와 훈풍이 교차했던 붉은 닭의 해, 2017년 정유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국가와의 동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기업들은 한 단계 더 발전하고자 내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송년에 짚는 신년사'에서는 무술년을 맞이하기 전 각 금융사가 정유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점검해본다. 올 초 각 기업의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밝힌 한 해 계획의 이행도를 꼼꼼히 살피며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돌아본다. |
[프라임경제] "우리의 가치와 지향점은 항상 '고객 중심'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일하는 이유도 결국 고객의 행복에 있기 때문에 이제는 무조건적인 성장보다는 성장지표의 숫자 안에 얼마나 많은 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담아냈느냐를 되짚어야 한다."
지난해 업계 불황에 못이긴 순이익 감소도 문제였지만 휴면카드와 민원 수치 증가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던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이 올 1월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고객 가치와 행복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가치와 지향점이 항상 고객을 향하고 있다면 KB국민카드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KB국민카드의 휴면 신용카드 수는 116만2000장으로 8개 카드사 중 상위권에 꼽혔다. 또 작년 3분기 신용카드 회원 10만명당 민원 환산 건수는 3.18건으로 전 분기보다 32.5% 불어났다.
그러나 올해는 누구보다 발 빠르게 이러한 수치를 개선했다. 올 3분기 기준 KB국민카드의 휴면카드는 112만1000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줄였다. 민원 건수 역시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늘어난 가운데 눈에 띄게 내려갔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회원 10만명당 민원 환산 건수가 2.5% 감소한 것.
특히 휴면카드 감소는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KB국민 알파원카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의 성과다.
고객 만족을 지향한 한 해를 보내면서 KB국민카드는 타 카드사보다 선방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올 3분기 하나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의 실적이 하락한 가운데 국민카드가 유일하게 가장 적은 감소율을 보였다.
다만 윤웅원 사장은 신년사에서 조직 혁신을 외치기도 했으나 이와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윤 사장은 신년사에서 "KB국민카드를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도전에 대한 실패가 비난받지 않는 조직, 보다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기업문화가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 KB국민카드는 임단협 결렬부터 신입사원 연봉 삭감 논란까지 노조와 끊임없는 잡음이 일어나며 타 카드사보다 조직 갈등 이슈가 부각됐었다. 이 중 지난 6월 작년 임금협상은 마무리됐으나 신입사원 임금 동결에 대해서는 계속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