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그룹(003550)이 30일 하현회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LG그룹 후계자인 구광모 상무는 전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LG전자의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 자리를 맡았다.
LG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18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내부에서 전략적인 통찰력과 풍부한 현장경험,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계열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하 부회장은 2012년부터 2년간 LG 시너지팀장을 맡아 모바일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솔루션 및 친환경 자동차부품 등 그룹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했다.
특히 LG전자(066570) HE사업본부장 시절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기존 LCD TV가 주류였던 당시, 글로벌 TV 업계에서는 올레드 TV 미래를 불확실하게 전망했다.
그러나 하 부회장은 올레드 TV를 밀어부쳤고, 본격적으로 시장을 열며 차세대 TV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사업기반을 구축했다.
LG그룹 후계자인 구광모 상무는 LG전자의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B2B사업본부 ID 사업부장 자리를 맡아 사업가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이 사업부는 다음달 1일자로 신설되는 LG전자의 핵심 사업부서다. 기존의 HE·H&A·MC·VC사업본부와 함께 LG전자 미래를 이끌어갈 사업부문으로 꼽힌다.
구 상무가 맡은 ID사업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스플레이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B2B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전자·디스플레이·ICT 등 주요 사업 부문과의 협업을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기술인 마이크로 LED 분야의 R&D 투자도 필요한 사업으로, 사업가 경험을 쌓는 데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빠른 승진보다는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상무는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후, 미국 뉴저지 법인, HE사업본부 선행상품 기획팀, 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을 거치며 제조와 판매현장,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LG그룹 상무로 승진한 이후에는 3년간 주력 및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 변화에 주목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간 분업 내지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