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7.11.29 08:42:4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도 세제법안 훈풍에 힘입어 일제히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5.93포인트(1.1%) 오른 2만3836.7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3849.61까지 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62포인트(1%) 상승한 2627.04였다. 금융업종이 2.6% 뛰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3.84포인트(0.5%) 오른 6912.36으로 마감했다. S&P500와 나스닥지수도 2627.69와 6914.19을 터치하며 각각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내달렸다.
이날 증시는 세제안 낙관론과 경기 호조에 따른 소비 증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지명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 경제지표 등에 주목했다. 특히 세제법안 상원안이 상원 예상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30일 상원 표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후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에 잠시 상승폭이 제한됐으나 전체적인 영향을 미미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17분께 평안남도 평성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것은 지난 9월15일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즉각 미사일 타격훈련으로 대응했다.
파월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사할 여건들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파월 지명자는 또한 기준 연준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제지표는 호조였다. 콘퍼런스보드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25에서 129.5로 상승했다. 2000년 11월 132.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전망치 124도 훌쩍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오는 30일 감산 연장 여부를 논의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12달러) 떨어진 57.9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배럴당 0.51%(0.33달러) 내린 63.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회동에서 내년 3월로 다가온 감산 시한을 다시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는 데 비해 다른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는 시장 과열을 우려, 감산 연장 기간을 다소 주저한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나란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5% 올랐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일 대비 1.04% 오른 7460.65, 독일의 DAX 30지수도 0.46% 상승한 1만3059.5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57% 상승한 5390.48이었다.
이날 런던 증시에서는 석유 메이저인 로열 더치 셸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셸은 유가 상승과 비용 절감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됐다며 전액 현금배당 정책으로 복귀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힘입어 셸 주가는 이날 3.99% 급등했다. 또 다른 석유 메이저인 BP도 1.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