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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 하청업체 '갑질 리베이트' 의혹 진실공방

하청업체 "허위계약, 비자금 조성" vs 명문제약 "사실무근"

추민선 기자 기자  2017.11.28 17: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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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멀미약 키미테로 유명한 명문제약(017180)을 둘러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명문제약 대표이사가 하청업체를 상대로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게 논란의 요지다. 그러나 명문제약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서는 중이다.     

불법 리베이트 요구는 물론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후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하는 하청업체 일부는 갑질을 일삼은 명문제약 대표이사가 사퇴하지 않으면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청업체들은 명문제약이 생산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배철한 명문제약 공동대표가 하청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배 대표는 하청업체 발주 대금의 1% 내외 돈을 리베이트로 요구하거나 발주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허위로 계약한 후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을 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 

명문제약과 계약한 하청업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제약사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계약해지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 대표의 요구를 들어줬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명문제약 측은 하청업체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하청업체들이 왜 이 같은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리베이트 요구, 허위 계약은 없었다"며 "대표이사가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할 방침"이라고 응대했다. 

앞서 배 대표이사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을 부정하면서도 제약회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본인이 대표이사에 오른 것은 타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사건을 계기로 명문제약 회장이 본인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긴 것이라고도 제언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일부매체의 보도는 오보라며 "제약업계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나왔던 얘기였고, 배철환 대표이사가 선임된 것은 주주총회에서 결정한 일이다. 리베이트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하청업체 한 관계자는 "밥줄이 걸린 문제를 허위사실로 유포할 이유가 없다"며 "배 대표는 스스로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바지 사장'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명문제약의 공동대표를 맡은 박춘식 대표는 작년 10월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우석민 부회장과 공동대표로 취임했으며 배철한 대표는 지난 10월27일 제32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 됐다. 

이후 명문제약은 지난 1일 우석민 공동대표가 사임하자 배철한 공동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현재 명문제약은 박춘식, 배철한 공동대표 체제다. 

한편 명문제약은 올 하반기 경기도 화성향남공장 부지에 의약품 생산시설 1개동을 추가로 증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명문제약은 공장 건립 자금 300억원 중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100억원가량은 주식 공모로 마련했다.

오는 2018년께 증설을 완료하면 cGMP(미국식품의약국이 인정하는 강화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수준)의 생산시설을 위시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 역시 큰 폭 상승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