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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노후 여가활동 '미디어'에 의존하지 않으려면…

이지숙 기자 기자  2017.11.29 10: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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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퇴자에게 필요한 다섯가지로 주로 △돈 △건강 △일 △여가 △관계가 꼽힙니다.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금전적인 부분 외에도 여가, 건강, 관계 등의 밸런스가 필요한데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50~60대 중·장년층은 하루 여가시간의 절반을 TV, 스마트폰, 인터넷 등 미디어를 이용해 정적인 여가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경제 고도성장기에 바쁘게 업무에 매달리며 이렇가 할 취미나 여가 없이 미디어를 이용해 휴식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하루 여가시간의 약 50%(3시간48분)를 TV시청에 사용하며 그 다음으로는 종교·문화활동(8.7%), 교제활동(7.1%), 스포츠활동(6.8%)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장년층이 고령자들의 여가생활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하루 여가시간 상당부분을 TV, 스마트폰, 인터넷 등 미디어를 이용하며 보낼 것이 아니라 진지한 여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이는 관련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새로 사귈 수 있고 성취감과 자아실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균수명이 연장되는 점도 진지한 여가시간을 보내야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평균수명 연장으로 60세에 정년퇴직을 한다고 해도 노후생활기간은 30년 정도 늘어난 상황이고 수면, 식사, 가사노동 등 시간을 제외한 여가시간은 약 8만시간으로 조사됩니다. 이는 25세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 60세까지 35년 동안 일한 사람의 노동시간인 8만4000시간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때문에 은퇴 후 8만시간을 잘 이용한다면 '인생 2막'을 꿈 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철규 NH투자증권 100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직장생활 10년차부터 '진지한 여가'를 하나씩 개발해 시작한다면 정년퇴직을 할 때에는 적어도 2개의 진지한 여가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진지한 여가활동에서 전문가 수준의 경력을 쌓으면 직업으로 발전해 '노후생활 대비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생애주기로 볼 때 자녀들이 모두 성장한 부모들은 아이들을 키울 때 했던 단순한 여가활동에서 좀 더 만족추구가 큰 진지한 여가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한편, '서울시 50플러스재단'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여가·취미·자기계발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데요.

50플러스재단은 50플러스 세대의 복지와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만든 재단입니다. 사진·목공·공방·요리·집짓기·글쓰기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새로운 커리어를 모색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관련 프로그램도 개설돼 있다네요.

이 밖에 동사무소 주민자체센터, 문화센터에도 다양한 취미·여가관련 프로그램이 꾸려졌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